나는 평소에도 얼굴에 열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드름도 정말정말 잘 나고,
별 이유없이 얼굴에 열이 훅훅 올라온다.
더워서 그런것도 아니고 민망한 상황인 것도 아닌데
그냥 티비를 보고 앉아 있을 뿐인데도 열이 갑자기 올라올 때가 있다.
밥먹을때도 열이 난다(근데 또 땀은 잘 안나).
어릴 때 부터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살고 있는데
9월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올 초중반에 내가 피부염으로 워낙 고생을 했고,
그 동안 피부에 관한 걸 많이 찾아봤는데
이게 난 분명 나을려고 찾아본건데 내가 몰랐던 피부질환에 관한 걸 알게되면서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계속 살았다...ㅠㅠ
암튼 한참 피부에 관심이 많았을 때인데,
어느날부터 얼굴에 열이 계속 나는거다.
발도 차가워지기 시작했을때라
난 이게 혈액순환의 문제인줄 알고 나가서 걷기를 시작했다.
그러면 발에 열이나고, 얼굴은 시원해졌다.
근데 와서 씻고 좀 쉬다보면 열이 또 올랐다.
열 오르는 게 더 심해지고 얼굴이 뜨겁다고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싶어 내과를 가보았다.
37.5-37.8정도 미열이 났다.
근데 원인을 몰라!
열 나는거 말고는 아무 증상이 없어!
피검사, 소변검사, 폐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다 좋아!!
왜!!!!
그렇게 원인을 모른 채 항생제를 먹었는데
열이 내려가네??
그래서 '아,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었구나' 하고 다행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근데 이번엔 약 먹기전처럼 뜨겁다 정도도 아니고, 체온도 정상이었다.
마침 집에 체온계가 있어서 하루에 몇번씩 쟀는데 정상...
왜??
체온이 높으면 병원이라도 가보겠는데 정상이라 병원을 가보기도 뭣하고...
열이 오르니 모공은 넓어지고 홍조도 생기는 거 같기도 하고,
밥 먹을때 열이 너무 확 오른다
약속있어서 밖에서 밥 먹을때 너무너무 불편하고 신경쓰인다.
이유가 뭘까?
1. 혈액순환/체온조절 문제
올 가을부터 부쩍 발이 시려워졌다.
그리고 얼굴에 열이 오르면 목과 상체 다 뜨겁고, 하체는 괜찮다.
그걸보면 혈액순환의 문제가 아닐까?
내가 키가 크고 근육과 살이 별로 없는 편이라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다.
종이리가 자주 붓고, 잘때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무릎쪽에 둔한 통증?? 같은 것이 생기는데
그럴 때 일어나서 거실 한두바퀴 돌아주면 괜찮아진다.
며칠전에 등산을 다녀왔는데, 꽤나 힘들었던지라 열이 확 오르면서 땀이 났다.
그 다음날, 열이 덜 올랐다!!!
열이 발산이 안돼서 그럴 수도 있다던데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긴걸까?
검색해보니 헬스나 PT를 받고 증상이 조금 완화됐다는 글이 있었다.
2. 피부염 증상의 하나
피부에 관해 찾다보면 열 때문에 고생이 많은 사람들이 무척 많다.
왜 이 사람들은 온라인에만 있을까?
내 주위에 피부때문에 고민,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
나빼고 피부가 다 좋은거 같아.
암튼, 이게 피부염 증상의 하나라고 한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는 아직 피부염을 갖고 있다는 걸까?
겉으로는 잘 모르겠다. 홍조가 잘 생긴다는 것 말고는.
홍조는 어릴 때부터 잘 생겼기 때문에....
3. 찾지못한 염증이 있다.
항생제를 먹고 열이 내려간걸 보면 분명 염증 문제였던게 아닐까?
예전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던 시기에
발가락쪽이 저려서 정형외과 갔더니 염증이 생겼다고 했다;;
아니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발가락에 염증이 왜 생기는 거야
그래서 약먹으니 며칠만에 나음
항생제먹고 나아졌지만, 아직 확실하게 낫지 않아서 열이 나는 거 아닐까
이마에만 열이 날때도 있고, 코에서 열이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때도 있는데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걸까
4. 망할 놈의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진짜 만병의 근원이란 걸 몸소 느꼈던 적이 있다.
감기도 잘 안걸리던 내가 약을 세군데에서 지어와 먹었던 적이 있다.....
거의 반년이상을 약을 달고 살았다.
스트레스 정말정말 중요해
피부때문에 스트레스를 어마무시하게 받았었는데 그때문일까
꼭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을때는 괜찮고,
좀 살만하다 싶어질 때 또 어딘가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또 스트레스받고 그러면 몸에 문제생기고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요즘 하고 있는 것
- 발목펌프운동기구ㅎㅎㅎ
이러려고 산 건 아니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혈액순환도 좋아지겠지???
그럴거야...
- 그리고 하루에 만보씩 걷기
토스만보기로 돈받을 겸해서 하고 있는 건데 걷는동안은 열이 내려가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다
얼굴이 시원한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내가 걷기를 좋아해서 힘든 건 없지만 날씨가 추워져서 이제 걸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 헬스......
아직 하고 있진 않지만 할거다.
담주부터 할꺼다 꼭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다 타파할꺼다
https://www.youtube.com/watch?v=19IBj5EzPJw
며칠전부터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다.
내가 몇년 전 부터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한의원을 갔더니
간에 열이 너무너무 많다고 했다.
그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머리가 그렇게....
엉엉
어때 머리에 침을 엄청나게 맞고 상비약 먹었더니
괜찮았다가 약 안먹으니 또 빠져ㅋㅋㅋㅋㅋ
이 열이 이젠 얼굴로도 오는 걸까?
이 영상에서 하는 말은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머리가 빠지는 건데,
피가 몸을 돌면서 머리와 다리로 간다.
근데 가슴위쪽으로 근육이 없어서 머리와 얼굴쪽으로 열이 많이 간다는 거다.
그래서 근육을 만들어 줘야 한다.
팔굽혀펴기, 누워서 뒷꿈치 밀기, 철봉 매달리기같은 운동을 해주면 좋고,
헬스장가서 이런 운동을 해주면 더 좋다!!!!
단, 팔을 밑에서 위로 올려주는 동작은 안좋다.
뭐 이런 내용이다.
좀 길긴 하지만 들을만한 내용이었다.
이러한 운동을 2-3주 정도 하면 좋아질거랬다.
난 운동 다음날 진짜 겨드랑이 밑 쪽으로 뻐근함을 느꼈다.
근육이 상당히 없다 내가^^
이정도면 일리 있는 말일까 싶기도 하다.
원인을 알면 뭔갈 찾아서 해보겠는데 이유를 모르니까 뭘 해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S2yck3hRs
홍조 피부를 위한 호흡법인데, 하루에 몇번씩 꾸준히 하고 있다.
홍조는 심리적인 문제도 같이 생각해 봐야 하는 것 같다.
호흡으로 마음을 안정되게 할 필요가 있다.
원인을 알면 뭔갈 찾아서 해보겠는데 이유를 모르니까 뭘 해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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