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억새밭 볼 겸 등산할 겸 장산에 다녀왔다.
마침 날씨가 따뜻하고 너무 좋았다ㅎㅎ
차 끌고 오시는 분들은 대천공원쪽에 주차를 하면 되지만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갔기 때문에 장산역에 내려서
대천공원까지 걸어갔다.
분명 20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였는데
나는 공원 가는 길이 이미 지침...
공원을 걷다보면 공원이 어디서 끝나는 지도 모르게
등산이 시작된다.
우리는 2시 조금 넘어서 출발해서 늦은 거 아닌가 걱정 했는데
우리가 하산할때도 오르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에 등산을 시작해도 되는 것 같다.
대천공원에서 억새밭까지 1시간,
억새밭에서 정상까지 1시간
우리는 정상을 목표로 잡고,
왕복 4시간이면 되겠지 하는
우리 체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날을 잘맞춰서 온 거 같다.
단풍색이 너무 예뻐서 산이 알록달록했다.
이때까진 눈도 맑아지고 좋은 공기 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
너무 지친상태로 여기 와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도
별로 안들었다ㅠㅠ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
혹여나 추울까봐 옷을 껴입었더니 땀이 나서 외투는 벗어들고
물은 거의 다 먹은 상태
생수 챙기길 정말 잘했다.
배산 같이 별로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억새밭까지 가는데만 이렇게 힘이 부칠 줄이야..
중간중간 갈림길이 나오지만 어차피 한 곳에서 만나기 때문에
이정표만 잘 보고 가면 된다.
도착~~~~~!!
주말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좋지만
힘들게 올라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보는 풍경은
눈으로 밖에 담을 수가 없다.
물 챙기면서 달달한 과자나 초콜렛을 챙기지 않은 게 아쉬웠다.
여기를 지나쳐 정상으로 가는 분들도 계셨지만
우리는 여기서 좀만 쉬다 내려가기로 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정상까지 가는데 또 1시간이 걸린다는데 도저히 무리^^
나중에 지도보고 안 사실이지만
억새밭 보려고 억새밭 이정표만 따라 왔더니
정상가는 길을 빙 두른게 아닌 가 싶다.
아마 정상으로 가는 빠른 길이 있지 않을까 싶다.
등산에 일가견이 없는 사람들은 억새밭을 목표로 잡으면 될 거 같다.
억새밭 보는 데 왕복 3시간이나 걸리지만,
그만큼 너무 이쁘다.
봄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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