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성 피부염 때문에 알게 된 제로이드 인텐시브 라인 써 본 후기

 

접촉성 피부염에 걸려서 몇 달을 고생했는데

그 때 알 게 된 제로이드

몇 년 동안이나 잘 써왔던 피지오겔 AI마저 안맞아지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맛보았다.

나는 내 피부가 건성이라고 생각을 해서 인텐시브라인을 써보았다.

피부염에 걸렸을 때 증상이

가렵고 붉어지고

심하면 따가워지기 까지 했다.

원래부터 피부가 안좋아서 피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 땐 진짜 극에 달했다.

아직 완치했다고 하기엔

피부가 들쑥날쑥 하다ㅠㅠ

저주받은 피부라고 생각될만큼 오만 고민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그만큼 화장품도 기능별로 여러가지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다.

피부 공부를 하며 알게된 것 중 가장 놀랐던 건

화장품 가짓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건조해서 이것저것 덧발랐던 나....

왜 그랬니.....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제일 먼저 접했던 제로이드 크림이다.

이건 분명 건성을 위한 크림인데

보습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유수분 다 부족해

한여름 아니고서는 이것만 바르면 건조하고

화장하면 푸석푸석해서 다 뜬다.

그렇다고 여름에 바르면 또 유분때문에 피지가 많아짐

그럼에도 내가 이걸 계속 쓰는 이유는

진정효과!!!!

이걸 바르고 안 바르고의 차이는 크다.

트러블이 정말 잘 나는 피부인데

이걸 바르면 그게 조~~금 덜하다.

압출하고 나서 바르면 다른 크림들보다.

빨리 사그라드는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살짝 하얘진다.

그리고 접촉성 피부염 심해지고 유일하게 맞았던...

촉촉하기만 하면 평생 이거 하나만 쓰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화장품 찾기는 정말 힘들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오인트 크림

유투브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처음에 이걸 사려고 했는데

헷갈려서 그냥 인텐시브를 시킨거다...

이건 유투브에서 피부과 전문의가 건성용으로 추천해준 제품이다.

인텐시브만 바르면 건조해서

그 위에 덧바르면 좋다.

그러면 오인트만 바르면 되지 않나 싶은데

오인트는 또 인텐시브와 다르게 진정되는 느낌이 없다.

그리고 되게 꾸덕해서 펴바르기가 힘들다.

분명 유분이 많은데 바르고 나면

얼굴에 기름기가 별로 안 남

피지오겔AI는 완전 기름 철철이었고,

내가 또 그렇게 광 나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초반에 쓸 땐 좀 거부감이 느껴졌다.

계속 쓰다보니 매트하게 발리는 느낌에 익숙해져서

이젠 이게 좋다.

꾸덕한만큼 보습력도 좋긴 하지만

지금보다 더 추워지면 괜찮을 지는 모르겠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로션

여름에 쓴 제품이다.

크림을 여름에도 계속 썼더니 피지에 좁쌀에 난리가 나서

로션을 써보았다.

인텐시브 크림보다 수분은 조금 더 있다.

한달을 넘게 쓰긴 했는데

이게 내 피부에 맞았는지는 모르겠다.

그때 피부가 너무 예민했고, 트러블도 너무 많이 나서ㅠㅠ

내년 여름에도 마땅한 제품을 못찾으면 아마 쓰게 될 거 같다.

 

 

제로이드는 솔직히... 문제성 피부가 아닌 이상 알기도 힘들고

쓸 필요도 없는 거 같다.

나는 피부로 너무 고생해왔고, 계속 고생할거 같아서

내 피부가 변해서 제로이드가 안 맞아지는 거 아닌 이상

계속 쓸 생각이다.

건조함을 완벽히 못 잡아주는 게 너무너무 아쉽다.

그리고 피부 공부하면서 처음 알게 된건데

피지조성이라고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바르면

피지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압출했을 때 국수피지가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모공도 좀 좁아보인다고 함!!!

올 여름에 피지가 좀 덜했던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아직 피지가 딱딱하게 나오는 거 보면 아닌거 같기도 하고.....

피부 고민 없이 사는 사람들 진짜 복 받은거다ㅠㅠ